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 대리 20일 한미외교포럼 참석
中 서해 위협 언급하며 "역내 도전과제 함께 대응할 수 있어"
中 서해 위협 언급하며 "역내 도전과제 함께 대응할 수 있어"
김 대사 대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외교포럼에서 "우리(미국)의 한반도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내 도전 과제가 진화했다. 특히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한미간)함께 협력했던 공동 도전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 대리는 이어 최근 한미 안보 협상 결과 확정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원자력 잠수함 건조 승인 등을 두고 "(이같은 결정이)가능했던 건 한국이 모범 동맹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기꺼이 (한미동맹 강화에)국방비를 투자하고 한반도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계속 지원하는 동맹"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대사 대리는 반도체, 조선, 의약품, 핵심광물, 미래기술 등 향후 한미 간 협력을 약속한 분야를 읊으며 "우리의 상호 번영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적인 안보 환경에 기반한다.
김 대사 대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를 두고 북한,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중심축이라고 발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브런슨 사령관은 17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로)우리(한미)동맹은 전략적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현존 전력과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변국 행동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기서 강화되는 억제 조치는 역내 안정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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