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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친애하는 X', 108개국 1등으로 글로벌 흥행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6:14

수정 2025.11.20 15:53

티빙 제공
티빙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빙은 글로벌 첫 진출작 '친애하는 X'가 HBO 맥스, 일본 디즈니 플러스, 라쿠텐 비키, 스타즈플레이 등 해외 OTT 플랫폼에 동시 공개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티빙 오리지널 지식 재산권(IP)이 글로벌 플랫폼과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국내 OTT의 새로운 확장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다. 친애하는 X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다.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지난 6일 공개 이후 친애하는 X는 2주 연속 티빙 주말 기준 신규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라쿠텐 비키에서는 공개 첫 주 미주·유럽·오세아니아·인도 지역에서 주간 시청 기준 톱3에 올랐다. 또 미국·브라질·멕시코·영국·프랑스·인도 등 총 10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 플러스 일간 순위에서도 톱3에 등극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스타즈플레이를 통해 CJ ENM 타이틀 최초로 아랍어 자막이 동시 적용돼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톱5에 오르며 현지 K콘텐츠에 대한 호응을 얻고 있다. HBO 맥스는 친애하는 X를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작품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 OTT의 오리지널 IP가 성공적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며 "친애하는 X가 글로벌 팬층을 넓히며 K콘텐츠의 대명사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