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올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액 5.5兆 ‥작년比 10% ↑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8:17

수정 2025.11.20 18:17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수도 233개
전자금융업 결제리스크 가이드라인 내년 1월 시행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자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회사수도 지난해 말보다 30여개 늘어나는 등 전자금융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된 전금업자 214개사의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은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10%) 증가했다.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의 전체 매출 38조1000억원의 14.4% 수준이다. 다수의 전자금융업 등록 업체는 이커머스·통신 등을 겸영 중이다.



매출 업종별로 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매출은 4조1000억원, 선불 매출은 1조1000억원 규모를 각각 기록했다.

전자금융업 매출총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PG 1조원, 선불 7000억원 등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PG·선불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2% 늘어난 15조원 수준이었다. PG 잔액은 9조9000억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선불 잔액은 4조5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전자금융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수는 233개로 늘었다.

등록 업종별로는 PG가 179곳으로 가장 많았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111곳,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24곳, 결제대금예치업(ESCROW) 46곳, 전자고지결제업(EBPP) 17곳 순이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자기자본 요건 등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전자금융업자는 38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10개사가 증가했다. 다만 이 중 6개사는 등록 1년 미만 회사 등 소규모 회사로 PG·선불 잔액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지도기준 미준수사에 경영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경영진 면담을 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전자금융업자의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행정지도도 실시한다. 가이드라인은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선불업자 및 상위 PG사가 거래 상대방(하위 PG사)의 경영지도기준 준수 현황, 정산자금 관리 현황 등을 결제 리스크 평가 시 반영하도록 지도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준수사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조치 요구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에 제도 변경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고 규제 준수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