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대리 中서해 침범 두고 "한미 공동 과제"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북중러 견제 가능한 요충지"발언과 연관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북중러 견제 가능한 요충지"발언과 연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의원연맹 창립 기념으로 열린 제1회 외교포럼에 참석한 김 대사 대리는 반도체·조선·핵심광물 등 한미간 전방위적 협력 분야를 명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언급하며 "이는 한미 각자의 미래가 서로에 달려있다는 인식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상호 번영은 안정적인 안보 환경에 기반한다"고 운을 띄운 김 대사 대리는 서해 바다를 언급하며 "우리(한미 양국)의 역내 도전 과제가 진화했다. 한미 양국이 협력해서 공동 도전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 대리의 이러한 발언 이면에는 한국이 최근 부상하는 중국의 굴기를 견제할 지정학적 요충지라고 판단한 데에 있다.
이날 김 대사 대리는 최근 한미 안보 협상 결과 확정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원자력 잠수함 건조 승인 등을 두고도 "(이같은 결정이)가능했던 건 한국이 모범 동맹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기꺼이 (한미동맹 강화에)국방비를 투자하고 한반도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계속 지원하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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