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지역 초등돌봄 25개교·유치원 돌봄 20개원 미운영
[파이낸셜뉴스] 20일 교육공무직 총파업으로 인해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지역의 초등 및 유치원 돌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25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20개 유치원 방과후 과정이 파업의 영향으로 운영되지 못해 학부모들의 보육 공백이 발생했다.
이번 파업은 특히 자녀의 돌봄을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으로 인해 자녀를 돌볼 대체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지역 1480개의 초등돌봄 운영 학교 중 25개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는 전체 돌봄교실 운영 학교의 1.6%에 해당한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또한 파업의 영향으로 운영 차질을 빚었다. 전국 1063개 유치원 중 1.9%에 해당하는 20개 유치원에서 방과후 과정이 미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5개 유치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3개 유치원,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충청북도교육청은 각각 1개 유치원에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 특수학교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인한 재량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교육공무직 총파업에는 총 6921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5개 교육청 교육공무직원의 약 12.9%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1089개 학교에서는 급식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 전체 급식 대상 학교의 33.0%가 영향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도시락 지참 등 대체식으로 운영됐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2025년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공무직 파업은 지역별로 하루씩 진행된다. 20일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학교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다. 또 12월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5일에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에서 파업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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