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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아픈 손가락 호남…지역 정부 예산 역대 최대 편성"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6:49

수정 2025.11.20 16:49

민주당 호남발전과제 보고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광주, 전남, 전북 세 지역의 정부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이재명 정부 첫 예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내년도 예산 편성을 보니 광주는 3조6616억원, 전남은 9조4183억원에 R&D 예산으로 236억원, 전북은 9조4585억원으로 세 지역의 정부 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 최대 규모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런데 호남은 아픈 손가락 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구상하고 있는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이나 호남고속도로 확장이 광주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KTX 호남선 공정운행·증편 추진 같은 당면사업이나 초광역 협력추진 사업도 잘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전남은 통합의과대학 설립과 여수산단 탄소 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교통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지원 사업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전북의 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이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호남 각 권역의 중점 추진 과제별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당 차원에서도 다시 한 번 세심히 챙겨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호남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과연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호남인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주권정부, 당원주권정당으로 나아가는 예산 편성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