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 신용등급 'AA' 상향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7:04

수정 2025.11.20 17:04

한화시스템도 'AA'
NICE신용평가 제공
NICE신용평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이 'AA'로 높아졌다. 방위산업 부문 실적 확대 및 항공과 조선사업 업황 개선 등을 바탕으로 사업실적 확대 추세를 보이면서다. 자체창출영업현금을 통한 차입부담 완화가 주된 요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높였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이후 한화방산 합병 및 K-9자주포, 천무, 레드백 등 제품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방산 부문에서 크게 확대된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39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수주 물량의 제작 및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에는 수출 제품에 대한 제작 및 납품이 확대되어 지상방산 부문에서 확대된 매출규모 및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잔여 수주잔고 및 중단기적인 납품 일정을 감안하면 지상방산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상증자 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유상증자 대금 1조3000억원을 수령했다. 7월 추가로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약 2조9000억원이 유입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라 올해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221.8%, 순차입금의존도 13.0%를 보이는 등 과거 대비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재무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대된 현금창출력,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에 대해서는 장기신용등급 AA와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NICE신용평가는 "자본 및 기술집약적 방산사업, 계열수요 기반의 ICT사업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부문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외형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