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영평가위원회는 지난해 금감원의 경영 평가에서 'B등급'을 부여했다.
금융위는 매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제외된 소속 기관을 대상으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정량·정성 점수를 종합해 6등급(S·A·B·C·D·E 등급)으로 결과를 매긴다.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 취임 첫해인 2022년 경영평가에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A등급을 받았지만, 2023년 B등급으로 강등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B등급을 받게 됐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감독·검사 등 본연 업무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복현 원장 재임 당시 업무추진비 비공개 논란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에 S등급, 산업은행에 A등급을 부여했다. 부당 대출 사건이 불거졌던 기업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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