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동서 K푸드 알린다

김스낵·누들 제품 현지 사업 확대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김스낵(사진)'과 '누들' 제품의 중동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육성한 후 인근 국가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의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을 갖춘 현지 기업과 협업을 추진한다. 현지 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략 품목의 판매량을 늘린 뒤 이를 바탕으로 판매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나아가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인접한 국가들로 진출해 중동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와 연계해 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와 제품 유통 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KI는 식품을 포함한 각종 소비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UAE와 인근 중동 국가들에 200개가 넘는 글로벌·로컬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제품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시설 운영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비고 K푸드로 중동에서도 '한국의 맛'을 알리고자 한다"며 "할랄 인증 등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을 통해 '중동 대표 K푸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