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KIOST 해양 미세 플라스틱 연구원 4명,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0 18:43

수정 2025.11.20 18:44

美 클래리베이트 SCIE 주관
60개국 6868명 연구원 평가
심원준 자문위원 (왼쪽부터), 홍상희 책임연구원, 한기명 책임기술원, 장미 선임연구원
심원준 자문위원 (왼쪽부터), 홍상희 책임연구원, 한기명 책임기술원, 장미 선임연구원

최근 미국 클래리베이트에서 '2025년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본원 소속 연구자 4명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세계 저명 연구논문·학술연구 데이터베이스 'SCIE'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KIOST는 2023년 첫 선정 이후 3년 연속 세계 최우수 연구원을 배출했다.

올해 선정자들은 KIOST 남해연구소 심원준 자문위원, 홍상희 책임연구원, 한기명 책임기술원, 장미 선임연구원으로 이들 모두 '환경·생태' 분야에서 선정됐다.

2025 HCR 전체 선정자들은 세계 60개국의 6868명의 연구원이다.

대한민국 연구자들 가운데 올해 '환경·생태' 분야에 선정된 인물은 KIOST 소속 연구자 4명이 유일해 해양·환경 분야 연구 역량이 세계 수준임을 입증했다.

심 자문위원은 해양오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포함해 해양오염 관련 총 213여편의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인물이다. 총 피인용 횟수는 1만 6500회가 넘은 것으로 집계된다.

홍 책임연구원은 잔류성 오염물질과 해양 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총 173여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1만 2300회 넘게 피인용 됐으며, 10년 동안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한 책임기술원은 잔류성 오염물질과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평가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지금까지 30편이 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공저자로 발표했다.
또 분석·기술 지원을 비롯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맡아 연구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장 선임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과 관련 화학물질의 해양오염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가로, 30편이 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싣고 8000회 넘게 피인용 됐다.
특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내 유해 화학물질이 환경과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기원 화학물질 오염 실태'를 체계적으로 밝힌 바 있다.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