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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이집트 대통령 부인 만나 "K-할랄 푸드 직접 대접하고 싶어"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01:15

수정 2025.11.21 01:15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 공동취재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카이로(이집트)=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만나 " 'K-할랄 푸드'를 직접 대접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혜경 여사는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인티사르 여사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인티사르 여사가 직접 이집트 전통 음식을 소개해 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푸드'의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김혜경 여사는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집트를 방문하게 돼 뜻깊다"고 소회를 밝히며 이집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인티사르 여사는 이 대통령 내외의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먼 길을 찾아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여성 역량 강화, 사회적 약자 보호, 양국 간 문화 교류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폭넓고 진지한 의견을 나눴다.

김혜경 여사는 인티사르 여사가 여성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점이 인상 깊다고 언급하며 인티사르 여사의 활동으로 인해 이집트의 많은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가 너무 밝고 친근해 예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특히 한국과 이집트 간 문화 분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