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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과 콜라보 어떨까?" 김혜경 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대박물관 동행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04:54

수정 2025.11.21 13:24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카이로(이집트)=성석우 기자】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새로 개관한 대박물관(GEM)을 찾아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인티사르 여사와 환담 및 오찬을 가진 뒤 함께 새로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을 찾아 "이집트의 방대한 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방식이 인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박물관은 지난 1일 착공 20년 만에 문을 연 초대형 문화시설로 투탕카멘 황금가면과 람세스 2세 석상 등 약 10만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김 여사의 방문은 개관 이후 첫 정상 배우자 방문이다.

두 여사는 약 한 시간 넘게 전시를 관람하며 교류 방향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도록(영문)과 한국 전통문화 굿즈로 구성된 '한국 문화 선물 세트'를 인티사르 여사에게 전달했다.

특히 선물에는 금관총 금제 허리띠에서 영감을 받은 '금관총 오복선율 목걸이', '백자 달항아리 키링', '일월오봉도 가방·부채', 최근 '케데헌' 인기로 주목받는 '갓 브로치·갓 키링·흑립 갓끈 볼펜', 전통 까치호랑이 뱃지, 국화 매듭팔찌 등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한국 방문 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