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젤렌스키, 전달받은 평화안 트럼프와 곧 논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06:55

수정 2025.11.21 06:5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많은 양보를 하는 평화안을 마련해 전달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일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초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더 많은 영토를 양보하고 일부 무장 해제를 하는 조건이 담긴 평화를 위한 초안을 키이우를 방문한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으로부터 전달받았으며 논의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에 미국과 건설적이고 솔직하게 종전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신속히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평화안에는 러시아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것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후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는 것도 포함돼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따라서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있을 협상의 귀추가 주목된다.



유로뉴스는 지난달 예정됐던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취소되자 러시아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에프가 미국으로 날아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플로리다주에서 3일동안 협상한 사실을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평화안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채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승인했다고 말했다.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를 양보하고 군 병력 감축,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 일부 무기의 반납이 포함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육군 병력을 40만명으로 줄이고 전체 군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것이 초안에 들어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하고 있다.


돈바스와 자포리자 등 4개주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이곳을 합병한다고 선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