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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기네스북에 나왔으면"…콧구멍에 '성냥 81개' 넣어 세계 기록 경신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07:56

수정 2025.11.21 07:56

[기네스월드레코드 제공]
[기네스월드레코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웨덴의 한 남성이 콧구멍에 성냥 81개를 집어넣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인 68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8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 마틴 스트뢰비씨는 지난 8월 코에 가장 많은 성냥을 넣는 도전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스트뢰비씨는 지난해 덴마크의 피터 폰 탕겐 버스코프가 세웠던 종전 기록 68개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두 자녀를 둔 그는 아이들과 함께 기네스북을 보던 중 "아빠가 여기 나온다면 멋지겠다"는 말을 듣고 도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스트뢰비씨는 "나는 세계에서 최고가 될 만큼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으나, 자신이 경신할 수 있는 종목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탐색 과정에서 '콧구멍에 성냥 많이 넣기' 항목이 그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행연습을 통해 한쪽 콧구멍에만 성냥 35개를 삽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뢰비씨는 "시험해 보니, 콧구멍을 아주 많이 늘릴 수 있고 통증도 무시할만 했다"면서 "나는 타고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도전 과정에서 성냥이 콧구멍 밖으로 계속 떨어져 나오는 난관에 봉착했다.


그는 반복된 시도 끝에 성냥의 낙하를 최소화하는 요령을 터득했고, 야외 도전 장소에서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스트뢰비씨는 "아이들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멋진 아빠’이자 본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자녀들이 아버지를 멋지다고 여기면서도, 평범한 크기의 콧구멍에 다량의 성냥이 들어간 사실에 대해 의아해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