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남아공 G20 회의에 부통령도 안보낸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08:35

수정 2025.11.21 08:35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홍보하는 광고가 한 건물에 붙어있다.UPI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홍보하는 광고가 한 건물에 붙어있다.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미국 관리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AFP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G20 회의가 남아공에서 열리는 것은 수치스럽다며 백인 주민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는한 미국 정부 관리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G20 회의에 J D 밴스 부통령을 대신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보다 강경해진 것으로 남아공에서 유럽 정착민들의 후예인 아프리칸스들이 살해당하고 농장과 토지를 불법으로 압류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차기 개최국 이양식 행사에 주 남아공 미 대사만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소유하고 있는 골프 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불참 결정을 철회하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는 남아공 정부의 발표를 강하게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미국과 미국 대통령을 부적절하게 언급하게 비판했다.


남아공 외교부는 트럼프 발언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아프리칸스에 대한 박해는 사실이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