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한 가운데,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송을 이끈 배우자의 역할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부가 론스타에 외환은행 매각 지연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 ‘취소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저에게 이 소식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데 제 남편인 (법무법인) 태평양 김준우 변호사가 대한민국 정부를 대리해 10년도 더 전부터 이 중재사건과 취소사건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라 밝혔다.
김준우 변호사는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전문가로 2012년부터 론스타 분쟁 사건을 대리해왔다. 김 의원 역시 태평양 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연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쳐 지난 총선에 민주당에 영입됐다. 현재 광명을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남편이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인생 사건이고 그동안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봐왔는데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결정이 나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가족으로 너무 기쁘다”며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법무부 관계자분들과 소송 수행을 한 변호사들에게도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훌륭한 부군입니다. 감사의 말씀 전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준우 변호사를 기억하자’는 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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