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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적' 강백호 "KT 다년 계약 제시 없었다…우선 순위 밀린 느낌"

뉴스1

입력 2025.11.21 09:12

수정 2025.11.21 09:12

KT 위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강백호. (한화 제공)
KT 위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강백호.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강백호.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강백호. (한화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강백호(26)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이적 과정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강백호는 지난 20일 한화와 계약 기간 4년, 최대 100억 원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시즌 도중 해외 에이전시인 파라곤스포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도전 가능성을 열어놨던 강백호는, 출국 직전 한화와 협상을 벌인 뒤 전격 계약했다.

이에 KT 팬들 사이에선 강백호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 미국행을 거론하며 원소속팀 KT의 협상을 어렵게 했는데, 이후 곧장 마음을 바꿔 이적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었다.



강백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제 이적과 관련해 많은 오해가 생긴 것 같아 말씀드린다.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KT로부터) 다년 계약(비FA 계약) 제시를 정확하게 받은 적이 없다"면서 "하루 만에 결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첫 번째 선택은 해외였고 국내에 남는다면 원소속구단(KT)에 남을 생각이었다. 에이전트도 없이 다른 구단과 협의하지 않고 구단(KT)에 남을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오프 시즌 개장 날 첫 오퍼를 부탁드렸음에도 오지 않았고, 출국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첫 오퍼가 제시됐다"면서 "그 오퍼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우선순위가 많이 밀렸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 와중에 한화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고 마지막까지도 KT에 전화해 이런 상황을 설명했지만 그 정도는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그 말을 듣고 많은 실망감을 느꼈다. 금액 차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고 저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강백호는 "이렇게까지 고민한 이유는 팬분들 때문이었다"면서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은 걸 알기에 저 또한 그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살의 강백호부터 지금의 강백호까지 늘 한결같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KT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처음 프로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팬들의 함성은 언제나 큰 힘이었고,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T에서의 시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승리의 기쁨도 아쉬웠던 순간들도 모두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고 했다.

강백호는 "KT에서 받았던 사랑과 배려를 가슴 깊이 새기며 어디에서 뛰든 부끄럽지 않은 선수, 노력하는 선수로 남겠다"면서 "유니폼은 바뀌지만 팬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야구 선수 강백호를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