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지난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세운 '권리당원 1인 1표제'는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등에 반영되도록 후속절차를 밟을 것이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의 기본정신은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라며 "대한민국 어느 조직에서도 헌법에서 정한 1인 1표라는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도 이런 헌법 정신에 사실 부합하지 못했다"며 "이제 민주당도 뒤늦게나마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 가치 1인 1표로 동등하게 조정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가 많을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시 권리당원 100% 투표로 결정 등에 대한 당원 여론을 청취했다.
이 같은 항목들에 민주당원들은 90%에 가까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보고 있다"며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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