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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도크가 거의 '풀북' 상태에 이르자, 일부 생산 활동을 해외로 분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잠재적 협력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현지 언론은 마리타임 페어트레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20일 영국의 해운사인 조디악 마리타임이 삼성중공업의 베트남 신규 조선소의 첫 번째 고객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주는 수에즈맥스급 원유운반선 3척으로, 각 선가는 8000만달러, 총 15만7000DWT 규모로 설계됐다. 이들 3척은 베트남 남부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 신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베트남 국영 산업·에너지그룹(페트로베트남) 산하 석유기계조선사(PVSM) 간의 협력으로 설립된 조선소다. 앞서 지난 5월 페트로베트남은 삼성중공업과 조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향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어 6월 PVSM은 삼성중공업과의 협력 협정 체결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15만 6850 DWT)과 LR2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11만 5000 DWT)의 신조 건조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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