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겨냥한 여론전을 펼친다.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의 '사법 장악' 프레임을 맞대응책으로 내세우며 대여 투쟁에 열을 올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1일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전국 11개 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 경남 창원, 25일 경북,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30일 강원, 12월 1일 인천, 12월 2일 경기 순으로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순회 일정을 위해 '민생파괴 정권을 향한 레드스피커 온에어' 래핑 버스를 제작했고 장 대표는 이를 탑승해 이동할 계획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주제로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장 대표가 직접 삶의 현장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현 시국 상황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소상히 알리고,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국정조사 실시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국민대회와 함께 지역 종교시설을 방문하고 소상공인·기업인·청년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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