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33분 주차장서 최초 화재
이재민 신월5동 주민센터로 대피
이재민 신월5동 주민센터로 대피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9층 규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3분께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가 2시간 30분 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50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27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10명은 소방대원의 유도를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왔다. 22명은 소방관에게 직접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4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00여명의 지원 인력과 장비 9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인 오전 6시 5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필로티 주차장의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양천구청 관계자도 "이재민들은 신월5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대기했다가 구청이 정한 숙소로 이동하거나 실비를 지원받아 원하는 숙소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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