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정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를 풀기 위해 러시아 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루코일과 해당 회사의 자회사를 대상으로 11월 21일 제재를 발효시키며 해당 업체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내 최대 러시아산 원유 소비자인 릴라이언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해왔다. 이로 인해 미국 행정부는 인도산 수입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며 이를 이유로 언급한 바 있다.
인도는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입한 후 인도 내 정유시설에서 처리한 뒤 디젤과 항공유 형태로 유럽 수한다.
백악관은 "릴라이언스의 제재 준수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 다변화 노력을 올바른 방향으로의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해 이번 조치로 미-인도 무역 논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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