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 최대 정유기업 릴라이언스, 서방 제재 맞춰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1 16:00

수정 2025.11.21 16:00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로고 (출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페이스북)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로고 (출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페이스북)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정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를 풀기 위해 러시아 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루코일과 해당 회사의 자회사를 대상으로 11월 21일 제재를 발효시키며 해당 업체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내 최대 러시아산 원유 소비자인 릴라이언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해왔다. 이로 인해 미국 행정부는 인도산 수입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며 이를 이유로 언급한 바 있다.

인도는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입한 후 인도 내 정유시설에서 처리한 뒤 디젤과 항공유 형태로 유럽 수한다.

릴라이언스는 2023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러시아산 원유로 만든 정제 연료 170억 유로(28조8911억 원)을 EU로 수출했다.


백악관은 "릴라이언스의 제재 준수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 다변화 노력을 올바른 방향으로의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해 이번 조치로 미-인도 무역 논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