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 주재 부처 합동 일자리TF 회의
내년초 경제성장전략서 구체화해 발표
쉬었음·구직청년 맞춤형 고용 지원 강화
"AI 신산업 청년 일자리 더 많이 창출"
내년초 경제성장전략서 구체화해 발표
쉬었음·구직청년 맞춤형 고용 지원 강화
"AI 신산업 청년 일자리 더 많이 창출"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청년 고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정책과제를 경제성장전략 등에서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제조·건설업 경기 침체와 산업·노동구조 변화 속에 약한 고리인 청년층의 일자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청년 고용률이 18개월째 하락하고 '그냥 쉬는' 2030세대가 70만명을 넘어서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쉬었음·구직 청년에 대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인공지능(AI)·초혁신성장으로 신산업 분야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교육·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하고 AI 분야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주도 직접일자리 사업 등 최근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청년 고용정책 추진 및 향후 방안을 논의했다.
임 고용정책실장은 "지난 9월 발표한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잘 추진해 청년 일경험을 확대하고 쉬었음 청년 대상 체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일자리 유발효과가 높은 제조업, 건설업에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은 더 어려워지고 고용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주력산업 침체와 산업구조 변화, 경직된 노동시장, 세대 간 일자리 충돌 등으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층(15~29세)은 40만명을 넘고 있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33만명에 이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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