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방에서 UAE 직항길 열린다... 국토부, 전용운수권 신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3 11:00

수정 2025.11.23 11:00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왕립공항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왕립공항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외교부와 ICAN(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운송협상회의) 2025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 아이슬란드 등 총 13개국과 양자 항공회담을 개최해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회원국이 모여 각국이 수요에 따라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87개 회원국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UAE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주4회를 신설했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건설, 에너지인프라 등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 중인 국가임과 동시에, 우리 국민이 유럽, 아프리카 등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관광 목적으로도 다수 방문하는 국가다.

그간 한국-UAE 노선의 운수권은 주21회로 설정, 양국 항공사가 인천발 2개 노선(두바이, 아부다비)만 운항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지방에서도 바로 중동으로 가는 노선이 신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ICAN 개최국이자 카리브해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 항공협정 체결에 합의, 문안에 가서명했다.
각자의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거쳐 협정을 체결하게 되며,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와 체결한 열번째 항공협정이 될 것으로 예정이다. 향후 우리나라 직항편이 없었던 중남미 국가들과 항공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상헌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향후 항공사의 지방-UAE 노선 등에서 운항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전용 운수권 신설을 통해 지방 거주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유럽 2선도시 및 중남미 등 다양한 이동 수요에 부응한 신흥 노선 네트워크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