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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고성능=마그마'..'GV60 마그마'로 제네시스, 글로벌 장악 시동건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2 08:00

수정 2025.11.22 08:00

GV60 마그마 공개..브랜드 빌드업
내년 1월 한국 출시 시작, 북미 유럽서 판매
모든 제네시스 브랜드에 고성능 마그마 출시
무뇨스 사장 "고성능차 없이 경쟁 어렵다"
단순 고급 넘어 고성능 장착으로 시장 선점 의지

제네시스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호세 무뇨스 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제네시스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호세 무뇨스 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르 카스텔레(프랑스)=김학재 기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Luxury High Performance)'을 갖춘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로 제네시스 브랜드 빌드업을 단행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만큼, 기존 고급브랜드에 고성능을 추가한 '마그마'라는 진화된 브랜드로 미래 10년 시장 선점 속도도 높인다는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고성능차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럭셔리'에 '고성능'을 추가한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10년 성장의 원동력 마련할 것을 자신한 무뇨스 사장은 "고성능차가 없으면 진정한 경쟁은 어렵다"면서 "저희는 그룹 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는 계속 성장해 3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그마'가 제네시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현재 대비 55%증가한 연간 35만 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마그마는 이러한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마그마 모델이 제네시스 전체 모델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로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에 무뇨스 사장은 "마그마는 상품 전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네시스의 의지의 표명이고, 제네시스가 어떻게 성장할 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제네시스가 갈 길은 에너지와 잠재력,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도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 자리매김했고 이젠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면서 "마그마는 우리 정체성을 벗어나는게 아닌 진화하는 것이다.
럭셔리에 아드레날린을 주면서 세련미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고성능'과 '럭셔리'의 결합이 '마그마'임을 제시한 동커볼케 사장은 "사람들은 우리가 '기술 중심' 회사라고 말하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니다.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이란 표현인 그룹의 기술력이란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제네시스 렌즈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