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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GT'로 프리미엄 판 흔든 제네시스, 포르쉐·페라리 등과 경쟁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3 08:00

수정 2025.11.23 08:00

제네시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서 공개
"마그마GT, 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 배경"
"제네시스 향후 10년 이끌 비전 담은 모델"
하이퍼카 개발 동력, 프리미엄카들과 경쟁 시작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 마그마GT 콘셉트'가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학재 기자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 마그마GT 콘셉트'가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학재 기자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 마그마GT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재 기자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 마그마GT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재 기자

【르 카스텔레(프랑스)=김학재 기자】 "정말 꿈만 같습니다! 마그마GT를 GT3 클래스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 인근 격납고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제네시스 마그마GT 콘셉트'.

'마그마GT 콘셉트' 소개에 나선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장은 "이 차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위한 배경이 됩니다"라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GV60 마그마'는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로 양산되는 첫 차량이지만, '마그마GT 콘셉트'는 향후 제네시스의 10년을 이끌 비전을 담은 모델이란 설명이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 이후 하이퍼카 개발 움직임이 '마그마 GT 콘셉트'로 보다 구체화되면서 제네시스는 향후 페라리, 포르쉐, 멕라렌, BMW 등과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그마GT 콘셉트'를 "마그마의 미래 아이콘"이라고 정의한 동커볼케 사장은 "보통은 '안전벨트를 매세요'라고 하지만, 오늘 밤에는 '레이싱 하네스를 단단히 조이세요' 라고 말씀드려야겠다"면서 하어퍼카 수준으로의 개발도 자신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낮게 눕혀진 전면 보닛, 길게 뻗은 루프 라인, 넓은 리어 펜더 등은 GT 레이스카의 전형적인 요소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엔진을 차량 중앙에 배치한 미드십 기반의 역동적인 비례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공력이 설계됐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워크샵 내 마련된 제네시스의 하이퍼카 GMR-001 모습. 사진=김학재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워크샵 내 마련된 제네시스의 하이퍼카 GMR-001 모습. 사진=김학재 기자

앞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워크샵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제네시스 측은 자신들의 첫 하이퍼카 'GMR-001'을 공개하면서 경쟁그룹을 명시했다.

저스틴 테일러 총괄 엔지니어는 "GMR-001은 우리의 첫번째 레이싱카로, 하이퍼카는 최상급 클래스이자 가장 빠른 차"라면서 "GT3 차량, 포르쉐, 페라리 등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카들과 비슷한 트랙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총괄 엔지니어는 "갈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최대 리미트(제한)까지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엔진인데 우리가 아주 자랑스러운 것은 3.2L 트윈터보 엔진이고 이 차량만을 위해서 엔진을 만들었다.
내구 단계에서도 테스트를 마쳐, 르망 레이스를 넘어서는 30시간 주행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