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파키스탄 동부 공장서 보일러 폭발…최소 18명 숨져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2 16:38

수정 2025.11.22 16:38

올 1월 말 물탄 시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뉴시스
올 1월 말 물탄 시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현지 시간 22일 A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파이살바라드 주택가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보일러가 터졌다.

이 사고로 공장 건물이 불길에 휩싸인 채 파괴되고 인근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18명이 숨졌고 2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부상자 중 일부가 위중한 상태라며 사망자 대부분이 공장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귀를 울릴 듯한 폭발음이 들린 뒤 밖으로 나가 보니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이 난 것처럼 주변 집들의 지붕과 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장 관리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도주한 공장주를 추적하고 있다. 폭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가스 누출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해당 공장이 주택가 한복판에서 건축 허가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안전 규정 미비로 인한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남부 신드주 폭죽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10명이 숨진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