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현지 시간 22일 A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파이살바라드 주택가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보일러가 터졌다.
이 사고로 공장 건물이 불길에 휩싸인 채 파괴되고 인근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18명이 숨졌고 2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부상자 중 일부가 위중한 상태라며 사망자 대부분이 공장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귀를 울릴 듯한 폭발음이 들린 뒤 밖으로 나가 보니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공장 관리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도주한 공장주를 추적하고 있다. 폭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가스 누출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해당 공장이 주택가 한복판에서 건축 허가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안전 규정 미비로 인한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남부 신드주 폭죽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10명이 숨진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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