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재신청 없이 비자 복원…당시 합법적 체류 의미"
미국 ABC는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계자를 인용하며 "구금됐던 엔지니어 약 50명이 미국에 다시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또 9월 구금 사태 당시 억류됐던 한국인 317명 중 100명 안팎의 사업용 B-1(단기 상용) 비자가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ABC에 "모든 B-1 비자가 재신청 절차 없이 복원됐다"며 "이것은 노동자들이 구금 사태 당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월 구금됐던 노동자 중 약 200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 차별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 체포 등을 따지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일 "한국인은 배터리 공장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들여왔는데 ICE가 그들을 나가라고 했고, 나는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후 우린 문제를 해결했고, 이제 그들은 미국인 직원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용 H-1B 비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산업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정말 똑똑하고 애국적이지만 이 문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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