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카카오, 다음달 '친구목록' 되살린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3 14:31

수정 2025.11.23 14:18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친구탭'을 개편 이전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다음달 진행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2월 중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기존 친구 목록을 피드형 인터페이스 형태의 친구탭으로 바꾼지 석 달 만에 되살리는 것이다. ▶본지 11월 18일자 3면 참조
일각에서는 이번 달 중 친구탭이 원상 복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면밀한 기능 개선 준비와 예정된 업데이트 우선순위에 따라 12월을 업데이트 시점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톡 친구탭 복원이 가능한 구체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카카오톡에 피드형 친구탭을 선택 옵션으로 두는 것이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개편 전 친구탭을 택해 원상 복귀를 꾀할 수 있고 지금의 친구탭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카카오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통해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하고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가나다순의 전화번호부 형태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 인터페이스로 변경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이러한 친구 탭 개편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 상에서는 업데이트를 거부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이 확산됐고, 업데이트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리뷰가 속출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9월 29일 기존 친구목록을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하는 개선 방안을 4분기 내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지난 7일 올해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는 이용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4·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