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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G20서 'AI 기본사회' 비전 제시…"2028 의장국 책임 다할 것"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3 17:56

수정 2025.11.23 17:14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교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교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3에서 "대한민국은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AI)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큰 기회이자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우리가 마주할 미래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한다"며 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G20이 'AI for Africa'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금년 APEC 의장국으로서 이런 정신을 반영한 'APEC AI 이니셔티브'가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올해 지트웬티(G20)에서도 이러한 취지의 'G20 핵심광물 프레임워크' 논의가 이루어진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 광물 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 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혁신과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G20가 ‘넬슨 만델라 베이 목표’와 ‘브리즈번-이테쿠이니 목표’를 채택한 점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디지털배움터’ 구축과 청년 맞춤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확대를 관련된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을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이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