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구성에 3억달러 베팅한 메타 등
올해 빅테크 R&D비용 35억달러 전망
올해 빅테크 R&D비용 35억달러 전망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슈퍼인텔리전스(초지능)'으로 불리는 AGI 인재 영입을 포함해 올해 AI 연구개발(R&D) 비용으로 기업들이 쓸 자금이 15억에서 최대 35억달러(약 5조1400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이중에서 AGI 선점을 노리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끄는 메타가 이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 인간 지능 초월 시작
올해 AI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단연 AGI 개발로 빅테크 기업들과 AI 스타트업들은 치열한 투자와 인재 영입 경쟁을 벌여왔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AI 개발 기업들의 기업가치나 시총이 최근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세계를 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진 AGI 기술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AGI 기술 달성을 낙관하는 투자자들과 연구 관련자들 사이에서는 2년내 가능한 것으로 보는 반면 수십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수상자 중 한명인 월드랩스 창업자 리페이페이는 "100가지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 전세계에 있는 물체 중 2만2000개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이미 인간 지능을 일부 앞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AI의 미래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있어 개발을 결정할때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메타 저커버그, AGI에 사활 걸어
인간 지능 수준의 AGI 개발에 AI 기업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영입 경쟁의 중심에 있는 메타는 가장 적극으로 나서면서 많게는 3억달러(약 4405억원)까지 제시하며 유혹하면서 권위있는 AI 연구원들은 가치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높아지고 부유해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성공을 본 저커버그 메타 CEO는 차세대 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메타가 광고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의 선두를 계속 지키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으로 깨달았다.
그는 메타가 AI 모델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6월 사람 두뇌 보다 더 우수한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세웠다. 메타는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 지분의 49%를 143억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하고 오픈AI와 구글딥마인드, 애플 같은 경쟁사들의 연구원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끌어모으면서 실리콘밸리의 인재 모시기 경쟁을 촉발시켰다.
저커버그는 올해 자신의 AI '드림팀'을 구성하면서 스케일AI를 창업한 'AI의 신동' 알렉산더 왕과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이 공동으로 이끌도록 했다. 지난 7월에는 오픈AI의 챗GPT 공동 개발자인 자오성자를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로 임명하는 '대형 쿠데타'를 일으키기도 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메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을 영입하려 시도했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개발 속도와 내분 등으로 일부 직원들이 퇴사하고 경쟁사로 이직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달에 메타의 기초 AI 연구소 소장으로 'AI의 대부' 중 한명으로도 불리는 얀 르�이 퇴사를 하고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도됐다. 르�의 메타 퇴사는 저커버그가 왕을 영입하면서 예고됐을지도 모른다. 저커버그는 65세인 르�이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개발팀을 이끄는 올해 27세인 왕에게 보고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르�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AI 연구를 하는 것을 성급한 저커버그가 참지 못했던 것이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메타를 떠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