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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갈등에 결집하는 日".. 다카이치 지지율 72% '압도적'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09:13

수정 2025.11.24 11:11

경제정책에 대한 높은 평가가 지지율 떠받쳐
대중 자세에 대해 '긍정적' 56%..'부정적은 29% 그쳐
마이치니신문 여론조사서도 65% 지지율..전달과 동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출범 직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일본 내각
총리(내각 출범 시기)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다음달 지지율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 87% 86%(*)
하토야마 유키로(2009년 9월) 75% 71%
스가 요시히데(2020년 9월) 74% 67%
호소카와 모리히로(1993년 9월) 72%(*) 73%(*)
다카이치 사나에(2025년 10월) 71% 72%
아베 신조 1기(2006년 9월) 70% 70%(*)
아베 신조 2기(2012년 12월) 65% 68%
노다 요시히코(2011년 9월) 65% 55%
(요미우리신문. 오오히라 마사요시 내각(1978년 12월) 이후. *표시는 대면 조사. 나머지는 전화 조사 )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중일 갈등 이후에도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있는 적극 재정'을 앞세운 다카이치 내각의 경제정책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층과 중년층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 여론조사 실시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2%로 집계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해 중일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10월 21~22일) 때보다 오히려 1%포인트(p)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7%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p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제정책에 대한 높은 평가가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책임있는 적극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4%에 달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17%에 그쳤다.

자녀 1인당 2만엔 지급, 겨울철 전기·가스 요금 보조 등을 담은 경제 대책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63%, '평가하지 않는다' 30%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대체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카이치 내각의 대중국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6%로 '평가하지 않는다'(2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77%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16%)을 크게 웃돌았다.

다카이치 내각의 외국인 정책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응답(62%)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25%)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2%, 참정당 5%, 입헌민주당 5%, 국민민주당 4%, 일본유신회 4%, 공명당 4% 순이었다. 무당파는 40%였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2∼23일 198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5∼25일 실시된 조사치(65%)와 같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23%로, 10월 조사치(22%)와 별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층과 중년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 74%, 30대 76%, 40대 71%, 50대 63%, 60대 62%, 70세 이상 56% 순이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10월 조사 때보다 각각 6%포인트(p), 2%p 지지율이 올랐다. 70세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3%p 상승했다.

반면 18~29세의 지지율은 10월 조사치보다 2%p 하락했다. 50대는 5%p, 60대 3%p 각각 떨어졌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0%에 달했다. 응답자의 25%만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64%)는 응답률이 '평가하지 않는다'(15%)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