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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재편 속 ‘학세권’이 당락 가른다…안전통학에 쾌적한 주거환경 갖춘 ‘더샵 분당센트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09:27

수정 2025.11.24 09:27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학세권’이 주택 선택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인접 단지는 안전 통학과 돌봄 연계의 편의성까지 확보해 체감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R114가 실시한 수요자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0%가 거주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육환경(학교와의 거리 등)을 꼽았다. 교통·쾌적성·편의시설보다 교육 여건을 우선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으로, 자녀 수 감소 속 한 자녀에게 자원과 시간을 집중하는 소자녀 흐름이 학세권 선호를 더욱 고착화시키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초등학교와 가까운 아파트는 입주 후 교육의 질 개선 체감이 크고, 대기 수요와 환금성을 동시에 확보해 가격 형성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분양시장에서도 학세권의 영향력은 뚜렷하다. 서울 송파 ‘잠실르엘’은 잠실초·잠실중·잠실고 인접 입지로 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분당 ‘더샵 분당티에르원’ 역시 신기초·정자중·백현고·한솔고 등 우수 학군을 기반으로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 분당 정자동 권역에서 공급되는 ‘더샵 분당센트로’에도 관심이 모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 60~84㎡ 총 647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60㎡ 5가구, 64㎡ 1가구, 71㎡ 1가구, 73㎡ 3가구, 78㎡ 42가구, 84㎡ 32가구로 중소형 위주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교육 여건은 단지 바로 앞 불곡초를 비롯해 구미중·불곡중·불곡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정자·미금 일대의 사교육 인프라도 가깝다. 단지 전면으로 탄천이 흐르고, 구미공원·석촌공원·어린이공원 등 녹지가 인접해 생활권 내 힐링 동선이 확보된다.

교통은 수인분당선 오리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단지 앞 광역버스정류장 접근성도 양호해 강남·판교·광교 등 주요 업무·주거 축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하나로마트·홈플러스·이마트·CGV·분당서울대병원·신세계 사우스시티 등 생활 편의시설 밀집도도 높아 원스톱 생활 여건이 갖춰졌다.

향후 개발 모멘텀과의 연계성도 거론된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계획),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계획),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계획), 인근 용인플랫폼시티(예정)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단계에 있으며, 판교테크노밸리 남측 확장 축과 맞물려 첨단산업 벨트 형성 기대가 제기된다.
다만 관련 사업은 계획·예정 단계가 혼재한 만큼 구체 일정과 범위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 수요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학세권, 특히 초등학교 인접 여부가 단기 유행을 넘어 구조적 선호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실수요 중심의 재편 속에서 통학 안전과 학습 인프라 접근성이 주거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작동하는 가운데, 예정 학교의 개교 시기·수용 규모, 통학로 안전성, 사교육 인프라의 질적 수준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실사 기반의 접근이 요구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