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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가입자 또 줄었다...전년비 32만 감소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0:52

수정 2025.11.24 10:52

올 상반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도 줄어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감소세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료방송산업 대표주자였던 케이블TV 시장의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경쟁에서 밀린 탓이 크다. K 콘텐츠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케이블TV 업계의 구조조정과 콘텐츠 발굴을 유인할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국내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3622만6100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만8546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 감소한 이후 가입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게 방미통위의 설명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사진=뉴스1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사진=뉴스1

방송 형태별로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케이블TV 가입자 감소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케이블TV 가입자는 1209만으로, 지난해 상반기 1241만 대비 32만이 줄었다. 지난 2022년 이후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감소 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면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IPTV 가입자는 작은 폭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또 줄었다...전년비 32만 감소

케이블TV 업계 한 관계자는 "독자적인 K 콘텐츠 제작 및 지역 밀착형 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위한 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이 절실한 것을 물론, 시장 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유인할 정책적 지원과 규제완화 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블TV 업계는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시장 축소에 대응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