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홍천군, 내년 예산안 8227억 편성...생활SOC·경제회복 등 중점 투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0:46

수정 2025.11.24 10:46

12월17일 홍천군의회 본회의서 최종 의결
홍천군청 청사 전경. 홍천군 제공
홍천군청 청사 전경.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총 8227억 원으로 편성해 홍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2025년도 당초 예산 7943억원보다 284억원(3.58%) 증가했으며 생활 밀착형 시설 개선(SOC),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민생경제 회복, 맞춤·생활복지 등 군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홍천군은 생활 밀착형 시설 개선과 사회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을 위해 1984억 원을 투입한다.

내면에 고원국민체육센터를 건립(45억원)하고 홍천읍 상오안리, 영귀미면 월운리, 노천2리, 좌운1리, 남면 신대2리, 내촌면 광암리 등에 다목적체육관을 신축(17억원)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 대표 스포츠로 자리잡은 파크골프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태학리 파크골프장을 조성(90억원)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도 적극 추진된다.

군도 4호선 구조개선(23억원), 내촌면 물걸리 도로 확장포장(19억원),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시설 개선(22억원), 마지기~갈마곡간 도로개설(18억원) 등 도로 분야 380억원, 마을안길 포장(36억원) 및 배수로 설치(39억원)를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61억원, 읍면 주민 생활 숙원 사업 65억원이 배정돼 군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는 1550억원이 편성됐다.

농림어업 기반 강화를 위해 ‘반값 농자재’ 사업(150억원)은 도내 최대 규모로 지원되며 농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계절근로자 제도도 14억원을 반영해 농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용 시설 정비 36억원, 농기계 관련 30억원 등 생산 기반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 개선 등에 11억원을 반영했으며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4억원), 마케팅(7억원), 물류비 지원(1억원) 등 실질적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 23억원도 편성됐다.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홍맥’ 상권 활성화 사업에 5억3000만원을 배정했으며 2030년까지 총 66억원을 투입, 맥주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 고령화 대응, 출산·육아 지원, 보훈, 공공의료 등 생활복지 향상을 위해 총 2427억원을 투입하고 출산·육아 지원도 확대된다.

보훈 분야에서는 참전 및 보훈 명예 수당 43억원을 반영했으며 올해부터 시행 중인 6·25 참전유공자 장례비 지원 사업도 계속 운영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예산안은 생활 SOC와 기반시설, 지역경제, 복지 등 군민 생활과 연관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홍천군의회와 협력해 편성된 예산이 분야별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홍천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