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착공, 임대료 외 발전수익 추가 확보
양지 물류센터는 현재 만실 상태로 안정적인 임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람코는 옥상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이 순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옥상 구조, 일사량, 전력 판매 가능성 등을 분석해 왔다. 이후 태양광 설비가 추가 수익 확보 및 물류센터 유지관리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임대 수익 외에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부가 전략 중 하나다. 코람코 가치투자부문 관계자는 "태양광 프로젝트는 수익 기반을 다층화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이며 관리 효율 개선과 ESG 요소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양지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다른 물류센터에도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물류센터 섹터 전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관련된 중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람코는 인접 자산 통합 관리와 수익 모델 다변화에 주력해 왔다. 예를 들어 케이로지스 서이천1·2 물류센터를 통합 관리하거나, 마제스타시티 타워1·2를 연속으로 매입해 임대 경쟁력을 높인 사례가 있다. 또 케이스퀘어 홍대 외벽에 설치한 디지털 전광판을 통한 광고 수익 창출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양지 물류센터 태양광 프로젝트도 이러한 전략적 운용 방식의 연장선에 있으며, 완공 후에는 임대수익과 발전수익, 관리비 절감 효과가 함께 반영될 구조로 전환된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 전무는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과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지 물류센터를 포함한 물류센터 전반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해 리츠의 중장기 배당 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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