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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컴백' 흑백요리사2 킥은? “상상 못한 출연자 등장”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4:25

수정 2025.11.24 15:19

시즌2 내달 16일 공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흑백요리사2' .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2' . 넷플릭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2’2가 내달 16일 시즌2로 돌아온다.

24일 김학민·김은지 PD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2의 ‘킥’은 상상도 못한 참가자의 등장”이라고 예고했다. 두 PD는 “시즌1에서는 출연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요리사들이 시즌2에 참가자로 함께해 주신 점이 핵심 포인트”라며 “그분들을 통해 시즌2만의 특별한 서사가 만들어졌다. 시즌1이었다면 ‘백수저’급이었을 셰프들이 이번에는 ‘흑수저’로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굳이 경연에 나올 필요가 없는 위치의 셰프들이 후배 요리사와 요식업계를 위해 출연을 결심하셨다.

숨어 있던 원석 같은 흑수저 지원자들을 발굴한 것도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즌2는 한국 파인다이닝의 선구자이자 미쉐린 2스타 셰프 이준, 한식·양식에서 각각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 경력의 중식 대가 후덕죽의 출연 소식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역 특산물 활용 맛 대결 예고

‘흑백요리사2’는 시즌1에서 심사위원이 눈을 가리고 오직 맛으로만 평가하는 1대 1 흑백 블라인드 대결, 두부 한 가지 식재료로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요리를 이어가는 ‘무한 요리 지옥’ 등 신선한 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에서도 이러한 시그니처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학민·김은지 PD는 “우리가 사랑받았던 이유를 잊지 말자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기대 요소는 유지하되 아쉬웠던 부분은 개선했다. 새로움과 재미의 균형을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팀전은 두 개에서 한 개 라운드로 줄이고 1:1 미션을 추가했다. 또 계급 전쟁의 치열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룰도 적용했다”며 “가장 중요한 지침은 ‘방출 같은 룰은 다시 없다’였다. 더 재미있고 긴장감 있는 미션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즌2는 다양한 장르의 셰프들이 한국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맛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각지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PD는 “지난 시즌의 파급력을 보며 우리나라와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방법을 고민했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알릴 수 있길 바랐다. 지역별 우수 특산물을 균등하게 배치하고 선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최고의 셰프들이 재해석할 K특산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흑백요리사2’는 각종 논란으로 지난 5월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백종원은 지난 17일 MBC 예능 ‘남극의 셰프’로 방송 복귀를 알렸다. 이어 ‘흑백요리사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날 온라인에는 백종원의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