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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개국과 '희토류 네트워크'…韓美日 공급망 견제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4:52

수정 2025.11.24 14:52

리창 중국 총리.연합뉴스
리창 중국 총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리창 중국 총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광물 국제 경제·무역 협력 이니셔티브' 발표를 통해 희토류 관련 '매력 공세'를 펼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와 중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등을 포함한 19개국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는 핵심 광물의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채굴을 위해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와 관련해 △개방적이고 안전한 정책 환경 조성 △녹색 무역의 자유화·편리화 촉진 △다자주의 메커니즘 협력 심화 등 7대 협력 분야가 제시됐다.

리 총리는 "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과 주요 광물의 평화적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군사 및 기타 용도에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 매체는 한국·일본·호주 등 동맹국과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이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