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자 한의사인 한창이 병원을 폐업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에세이를 출간한 한창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야심차게 시작했던 병원 개원. 하지만 잘못된 선택들이 모여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다“며 ”'유명한 한의사', '유명한 아내'라는 타이틀만 믿고 자만했던 탓이었다"며 병원 폐업 당시 심경을 올렸다.
한창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날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거대한 실패 속에서도 저는 여전히 '좋은 아빠라'는 역할은 성공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던지는 건 포기가 아니라, 나를 살리는 '회복 선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잃어버린 것들 덕분에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진짜 성공'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또 “성공한 병원장이라는 옷을 벗자 비로소 좋은 아빠와 남편이라는 진짜 내가 보였다”는 문구도 적어 공유했다.
한창은 2021년 서울 마포구에 400평 규모의 한방병원을 개원했으나 올해 8월 병원을 매각한 바 있다. 현재는 1인 한의원 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장영란과 함께 새 한의원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압구정과 고척동 일대 임장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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