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화재진압 소방관 의식불명...시민 11명은 무사히 대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5:19

수정 2025.11.24 15:19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의 한 자동차검사소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정오 무렵 건물 내에서 시작된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약 1시간 20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0대와 인력 56명을 투입해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A 소방경은 동료들과 함께 발화 지점인 3층으로 올라가 화재 진압에 참여했다.

그러나 낮 12시 27분경 초기 진압을 마친 후 3분 뒤 A 소방경이 쓰러진 것을 구조대장이 발견했다.

A 소방경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A 소방관이 심장 리듬은 회복됐으나 호흡이 약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초진 이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화염·열·추락 등 외상을 동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건물 내에 있던 11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소방경이 쓰러진 원인과 화재 발생 경위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