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9월 말 보험사 연체율 소폭 개선...대출잔액 4조원 감소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06:00

수정 2025.11.25 06:00

전체대출잔액 261.4조원…가계·기업대출 모두 줄어
연체율, 6월 말 0.83%보다 0.02%p 하락
가계대출 연체율은 고공행진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보험회사의 건전성이 소폭 개선됐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경기회복 지연 등에 전체 건전성도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커 금융당국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6월 말(0.83%)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이 전분기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79%로 전분기(0.85%)보다 0.06%p 낮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같은 기간 0.05%p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말 0.62%에서 9월 말 0.68%, 12월 말 0.75%, 올해 3월 말 0.79%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보험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말 1.00%에서 9월 말 0.98%로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61%에서 0.67%로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은 1.20%에서 1.13%로 낮아졌다.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보다 4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 잔액은 128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연체 부실 확대에 대비 보험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