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3·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11월 지수는 112.4로 전월 대비 2.6p 상승했다. 조사 기간은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다.
앞서 10월 CCSI는 109.8로 9월(110.1) 대비 0.3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 11월 조사에서는 현재 경기판단 CSI가 96으로 5p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한미 협상 타결과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 등으로 8p 올랐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119로 3p 하락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년 전망 기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3년·5년 후 전망은 각각 2.5%로 0.1p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확대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구성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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