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加 산업부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8:19

수정 2025.11.24 18:19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결정권자
장영실함 본 후 안보협력안 청취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첫째줄 왼쪽)가 24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첫째줄 가운데)에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특수선 안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첫째줄 왼쪽)가 24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첫째줄 가운데)에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특수선 안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60조원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이 청신호다. 주요 결정권을 쥔 실무최고 책임자인 산업부(ISED) 멜라니 졸리 장관이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총리에 이은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의 방문이다. 졸리 장관은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돌아보며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과 한화오션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했다.

CPSP 사업은 단순 무기 획득을 넘어 캐나다의 산업, 공급망 구축, 경제안보 전략을 구현하는 카니 정부의 핵심 정책 사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졸리 장관은 방문을 통해 한국 측이 제안하는 경제안보 협력 방향을 들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은 졸리 장관에게 CPSP 사업에 제안했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시찰에 나선 뒤 "세계를 하나로 잇고 지켜내는 훌륭한 기업을 만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힌 카니 총리에 이어 졸리 장관도 여러 척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이 동시 건조 중인 현장을 돌아봤다.


카니 총리의 방문이 양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정치적 신뢰 구축의 장이었다면 이번 졸리 장관의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사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산업·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심층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