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플랜트 패키지 공동개발
GS건설이 수소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은 최근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11월 말부터 본격 개발 업무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볼로는 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수소 분리에 필요한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현재 이볼로는 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스택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착수,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GS건설은 이볼로와의 협력을 통해 수백㎿급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를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S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수소 시장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그린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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