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EU, 철강 관세 인하 조건 디지털법 개정 美 요구 거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07:39

수정 2025.11.25 10:58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왼쪽)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EU 통상 대표들과 만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왼쪽)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EU 통상 대표들과 만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정을 재고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디지털법 개정을 제안한 것을 EU가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테레사 리베라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유럽의 디지털법은 협상용이 아니다”라고 성명을 내면서 이것은 공정한 시장과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EU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 현재 50%인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디지털법은 비관세 장벽이라며 EU 수입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날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 기술 담당위원 헤마 비르쿠넨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법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