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해왔던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업체가 파산해 수험생들이 금전적 손해를 볼 우려에 처했다.
25일 미미미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파트타임스터디 운영사 스터디워크 파산 및 보증금 반환 지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 채널에서 광고를 진행했던 '파트타임스터디' 서비스가 24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해서 많은 분들이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저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직접 전달드리고자 카메라를 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께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며 "나를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셨을 시청자분들께 최소한 저라도 최대한 빠르게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께 정식으로 전달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잠 못 이루고 마음고생을 하고 계실 분들이 앞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해나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트타임스터디는 수험생 등이 보증금을 걸고 공부 목표 시간 등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금을 더해 돌려받는 앱이다. 하지만 파산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환급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공지가 게재됐다는 게 이용자들의 공통적인 증언이다. 인당 피해액은 10만 원부터 90만 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자는 “보증금 20만원을 못 돌려받고 있다. 어쩐지 3일 전에 보증금 환급 신청을 했는데 출금이 안 되더라. 그래서 뭐지 했는데 오늘 보니까 파산”이라며 “순식간에 채권자가 됐다. 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저 포함 다른 피해자분들 꼭 전액 환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미미누 채널은 이 업체와 협업해 사용자가 업체에 맡기는 보증금을 추가로 제공하는 판촉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미미누가 해당 업체와 함께 제작한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미미누는 채권자 등록 절차를 안내하며 "채널 광고를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계속해서 주요 관계자분들과 연락을 시도 중이며, 구체적인 답변을 듣는 대로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공지를 조속히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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