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5일 8만8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41% 오른 8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4.3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3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지지를 시사하면서 추가 인하 관측이 우세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21일(현지시간) 80%로 높였다.
미중 갈등 완화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시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내년 하반기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미중 정상은 지난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나 미국은 중국 제품 관세를 내리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신규 통제를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5.34% 오른 2941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0.15% 상승한 2.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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