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순자산 1조 돌파..'K-컬처'로 글로벌 투자 본격 행보

국내 최초 '글로벌 K컬처 ETF' 25일 신규 상장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

하지원 삼성액티브운용 대표가 25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중인 모습. 삼성액티브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순자산 1조 돌파를 기념하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K컬처 밸류체인을 테마로 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글로벌 투자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ETF는 ‘KoAct’ 브랜드 출시 2년 3개월 만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전체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한 이후 내놓은 첫 글로벌 테마 상품이다.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K컬처 핵심 산업군과 함께 K컬처 수혜를 받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콘텐츠나 푸드 등 단일 산업 중심의 투자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ETF는 이를 전 세계 소비 시장과 연결해주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까지 포함한 확장형 밸류체인 모델을 지향한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K컬처가 글로벌 소비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이를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KoAct ETF는 특정 산업 편중에서 벗어나 K컬처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두 개의 성장 축을 함께 담아낸 차별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ETF는 기존 K콘텐츠 중심 ETF의 단점으로 지적된 변동성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확산 경로까지 포괄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범진 ETF솔루션본부장과 김지운 운용2본부장도 간담회에서 향후 KoAct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및 테마 확장 계획을 언급하며, 앞으로 K컬처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번 ETF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독창적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전체 순자산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e-mail]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