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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故이순재 추모 "저희 모두가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받아"

뉴스1

입력 2025.11.25 10:48

수정 2025.11.25 10:48

70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오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91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약해진 그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복귀에 힘썼지만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뉴스1 DB) 2025.11.25/뉴스1
70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오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91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약해진 그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복귀에 힘썼지만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뉴스1 DB) 2025.11.25/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은혜가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25일 박은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월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故) 이순재가 대상을 수상한 후 남긴 수상 소감 영상을 게시하며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시청자 입장으로도 작품 안에서 온 국민에게 희망도 주시고 즐거움도 주셨던 선생님께도 저희 모두가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순재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KBS 2TV 시트콤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며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이순재는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된 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올해 11월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