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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 8년 만에 증가세 전환.. 일자리 찾아 울산 왔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15:10

수정 2025.11.25 15:09

2025년 10월 기준 109만 2797명.. 2017년 이후 첫 증가세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808명 순유입
울산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중심 정책 효과로 분석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fn 사진 DB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fn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주민등록상 울산시 인구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10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 2221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7명 늘었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상 인구인 내국인은 109만 2797명으로 163명 증가했고, 외국인은 14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의 인구는 지난 2017년 10월 116만 5528명(내국인 기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 감소해왔다. 이후 96개월 만인 지난달 바닥을 치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영호남권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이 유일하게 내국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며 민선 8기 들어 추진해 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중심 정책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이동 분석 결과, ‘직업’을 이유로 울산으로 들어오는 인구가 뚜렷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일자리를 찾아 울산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604명으로, 전년 같은 달 56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누적으로는 808명이 울산으로 이동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누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직업’에 의한 전입자는 1만 5238명으로 2024년 1만 3850명 대비 1388명(10.0%) 늘었고, 전출자는 1만 5022명으로 2024년 1만 5248명 대비 226명(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2024년에는 1398명 순유출됐던 인구가 올해는 216명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8년 만에 내국인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민선 8기 울산의 친기업 일자리 중심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투자 유치 확대와 문화·교통 인프라 개선을 병행해 인구 유입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